::: Gallery Mac

 


[국제신문] 이 그림 10만~100만 원에 파는 것 맞나요

- 국내외 작가 100명 300여 점
- 서민 '생애 첫 작품' 소장 기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는 수십 개의 갤러리가 있지만 관람객이 붐비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씩 하는 그림값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갤러리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그림을 좋아하는 봉급쟁이들도 부담없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한여름밤의 꿈' 같은 여름 기획전을 10년째 열고 있는 갤러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맥화랑(부산 해운대구 중동)은 다음 달 28일까지 '10-100, 행복한그림전'을 연다. 100명의 작가, 300여 점의 작품을 1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기획전이다.


이 행사는 2007년 맥화랑 개관 첫해에 '10만 원대 행복한그림전'이란 제목의 전시로 시작됐다. 작가 40명의 10만 원부터 100만 원 미만 작품 80점을 선보였는데 그중 60점 이상 판매됐다. 첫 전시 이후 '내년 전시 일정은 어떻게 되느냐' '한 달에 20만 원씩 적금을 넣고 있다' '생전 처음 사 본 작품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 '연락처를 남겨 놓을테니 내년 전시에는 꼭 미리 연락을 달라' 등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이 뒤따랐다. 관람객의 성원에 힘입어 맥화랑은 매년 여름 행복한그림전을 연례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가 꼭 10년째 되는 해이다.


10년이 흐르면서 물가도 뛰었고, 작품값도 뛰었다. 웬만하면 100만 원 이하로 작품가를 책정하지만, 어쩔 수 없이 100만 원이 넘는 작품도 있다. 올해는 전체의 10~15% 정도가 100만 원 이상이다. 하지만 대체로 작가의 명성과 작품의 질보다 작품가가 저렴하다. 관람객 못지 않게 작가들도 전시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영호 맥화랑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나서 매년 동참하는 작가가 다른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당초 작가 70명을 계획했는데,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작가가 많아 100명까지 늘었다"며 "단순한 소품전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인생의 첫 작품을 구매하는 통로, 작가와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는 신진 중견 원로작가와 해외작가의 회화 판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인다. '장미작가'로 알려진 원로 성백주를 비롯해 중견작가 강혜은 김섭 김응기 안윤모 오순환 장이규, 아트페어마다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작가 문형태 박진성 이두원 정도영 한충석이 참여했다. 특히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는 세네갈의 '두츠'를 비롯해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이면서 사진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광기도 동참했다.



[원문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60722.22020191905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synkretismos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