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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선+자연 - 강혜은 作

[아침의 갤러리] 선+자연 - 강혜은 作

"나의 작업은 누에가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어 가듯, 유화 물감 덩어리에 적정한 압력을 가해 만든 색선(色線)을 캔버스 위에 층층이 반복적으로 올려서 완성한다. 유화 물감에서 나온 굵고 가는 선들이 교차하고 융합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화면 위에 계속적으로 새로운 층이 만들어지면서 독특한 색감과 입체적 질감으로 표출된다."(작가 노트 중)

강혜은 작가의 '선을 쌓다'전은 제목 그대로 색선을 쌓아 형체를 만든다. 용기에 물감을 넣어 명주실처럼 가는 선에서부터 털실 굵기까지 짜내는데, 보통 7·8겹씩 색을 올린다. 멀리서 보면 은은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각각의 색이 제 빛깔을 드러내는 '색 작업'이다.

소재도 구수하다. 아이와 새, 풀꽃과 숲, 바람결, 밤하늘의 별 등, 가느다란 선들이 중첩돼 자연을 이룬다. 도시생활을 접고 경북 상주의 첩첩산중에서 작업하고 있기에 일상의 무게를 그림으로 이겨낸 흔적들이다. 의상실을 하는 어머니 곁에서 가위로 천을 자르고 실처럼 풀리는 천을 보며 자랐다는 작가는 고향 부산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맥화랑. (051)722-2201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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