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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김지문展

작가 김지문은 지도 작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젊은 작가다.

학부 때부터 선보인 세계 지도 시리즈는 실제 세계지도를 찢어 판넬에 다시 붙여 돼지나 소 형상의 지도를 만 든다. 작가는 "어느 날 정육점에 매달려 있는 돼지가 부위별로 나뉘는 것을 보며 국가별로 구분되는 세계지도가 생각났다.
등심 안심 앞다릿살 등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과 같았고, 인간에 의해 부위가 구분되고 잘리는 돼지가 권력자의 땅 따먹기에 따라 만들어진 세계지도의 도상과 마찬가지라는 시각에서 이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업 과정은 지도를 확대·복사해 색을 칠한 뒤, 표현하고자 하는 형상대로 불을 태워 자연스러움을 연출했다. 지도의 등고선을 만들기 위해 복사한 지도를 겹겹이 붙이고 칠을 했다.

최근 작품인 Artic(북극)은 지구 온난화 문제를 조금씩 녹아내리는 형상의 북극곰으로 나타냈고, SOUTH KOREA-UNIVERSITY는 대한민국 전도를 학사모 모양에 비유했다. 대학에 가기 위해 쏟아 붓는 에너지와 고학력으로 인해 낭비되는 모든 사회 현상을 지적했다. 갈매기로 표현된 부산 지도와 고래 형상으로 그린 울산 지도에는 각 도시의 행정구역, 지하철노선, 간선도로, 항만, 고속도로 등이 상세하게 표기돼 있다. 수작업으로 하나씩 그려넣은 모습이 사진처럼 정교하다. 오는 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맥화랑. (051)722-2201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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