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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자동차처럼 경쟁하는 군상


얼핏보면 도시는 자유로움 속에 평등, 절제와 규칙 등을 지닌 듯 보인다. 그런 도시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게 바로 자동차다. 법규라는 규제의 울타리 안에서 목적지를 향해 나란히 달리는 도시 안의 수많은 자동차들. 꿈과 희망을 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이며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도시의 이미지와 닮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자동차들은 다른 차보다 먼저,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남보다 앞서 가려는 인간의 모습과 닮았다.

맥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강민석 개인전 'The Competition'(경쟁)은 사람이 조종하는 기계인 자동차를 통해 치열한 경쟁사회를 표현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 현대사회를 비판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동차가 중간에 끼어드는 것 조차도 당연한 경쟁이라고 인식한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달리고 있고, 경쟁 중이며, 또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고. 판화, 꼴라쥬를 응용해 다양한 표현과 기법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강민석 개인전 'The Competition'(경쟁)=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웰컴하우스 2층 맥화랑. 051-722-2201.

                                                     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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