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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만만한'그림 쇼핑 오세요

전영근 作 '여행-야자수가 있는 바다'. 맥화랑 제공


- 맥화랑 미술품 소장행사, 10만~99만원대 200여 점 소개
- 20~22일 미술감상 무료특강도

40대 중반의 회사원 김 모 씨, 매년 7월만 되면 1년간 월 20만 원씩 내던 통장을 해약한다. 들뜬 마음으로 그가 향하는 곳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맥화랑. 모든 작품을 99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는 '10만 원대 행복한 그림展(전)'이다. 워낙 그림을 좋아하지만 만만찮은 가격 때문에 언제나 감상만 하고 돌아서던 그에게 매년 한 번씩 찾아오는 이 기획전은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가슴 벅찬 경험이다. 지난해 그는, 적금을 깨 작품 두 점을 샀다.

20대 초반의 여대생 박 모 씨도 지난 여름, 이 전시를 통해 20만 원대 판화작품 한 점을 장만했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소장품을 갖게 된 박 씨는 가슴에 꼭 끌어안고 화랑 문을 나섰다.

올해도 어김없이 '10만 원대 행복한 그림展'이 열리고 있다. 2007년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인 이 전시는 비싼 가격 때문에 여전히 높은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맥화랑이 기획한 전시로, 소품 위주의 작품 가격이 모두 99만 원 이하다. 첫 전시는 40여 명의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매년 규모가 확대돼 이번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100여 명, 2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참여 작가로는 성백주 김일랑 김응기 김대수 김섭 김명식 김춘자 문형태 박형진 신홍직 오순환 오이량 윤혜정 이세용 전영근 등이다. 장르도 판화, 회화, 사진, 도자기, 조각, 설치작품 등 다양하다.

1부(오는 31일까지)는 예년과 같이 10만 원 판화작품부터 99만원 작품까지 청년, 중년, 원로작가 작품 위주로 전시되며, 2부(다음 달 3~28일)는 신진작가와 대학 졸업생의 작품 중 선별된 입체, 설치, 드로잉 작품들로 2만 원부터 구성했다. 맥화랑 장영호 대표는 "그림을 좋아하는 일반인과 초보 콜렉터가 부담 없이 작품을 살 수 있도록 기획했다. 100여 명의 작가를 선별하고, 작품을 의뢰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꼬박 1년을 기다려 작품을 구매하는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연례행사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인 오는 20~22일 오후 4시 이은미(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강사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미술작품 감상을 위한 특강-KNOCK KNOCK!'가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회 선착순 15명에 한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051)722-2201
국제신문 임은정 기자(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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