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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따뜻하고 정겨운 세상…이대로 참 좋다(2017.04.16)

오순환 작가의 작품은 더없이 따뜻하고 정겹다. 밀레나 박수근의 그림처럼 일상을 사는 이웃과 자신의 모습을 담는다. 박영택 평론가는 "무욕과 탈속의 경지가 유리처럼 투명하고, 백자 항아리마냥 순연한 색조로 가득 물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그림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부산의 중견 작가 오순환을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오 작가는 캔버스 천 위에 물감을 곱게 펴서 여러 번 바르고, 오랜 시간 매만져 납작하고 평평하게 만든다. 붓질이 드러나지 않고 물감의 층, 색면이 환하게 빛처럼 다가온다. 평평한 표면에는 이 세상 모든 사람과 사물이 고르게, 평등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그려져 있다. 모두 소중한 생명이고 그대로 완벽한 존재다. 평범한 사람과 강아지, 새, 산, 나무, 집, 화분 등이 그것 자체로 충만한 세계를 이루며 맑고 순박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 작가는 "세상에 우리뿐 아니라 어떤 존재도 이 모습 이대로 완전하며 이대로가 참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무엇을 얻어야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대로 완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나 본래 마음, 나무는 나무 본래 모습, 그 고유한 존엄성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라고 덧붙였다. 오순환 개인전은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051)722-2221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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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0417.220221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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