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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모티브...세대별 다양한 감흥 화폭에 담아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모티브...세대별 다양한 감흥 화폭에 담아

울산대학교 김섭 교수, 부산 맥화랑서 개인전
23일 오후 6시 개막식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김섭 교수가 23일부터 6월15일까지 부산 해운대 맥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프닝은 23일 오후 6시.

이번 전시에서 그는 새로운 주제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업의 모티브는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왕자’다.

어린왕자는 책을 읽는 연령대에 따라 전혀 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가령 유년기의 어린 소년에겐 도대체 왜 보아뱀 모자에 코끼리가 들어갔는지가 궁금할 테지만, 사춘기엔 가녀린 장미와 어린왕자의 애틋하고 절절한 애정전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을 때는 어딘가로 떠나는 어린왕자의 심정이나 여행의 뒷이야기, 구멍 뚫린 박스에서 어린 양을 발견하는 명상적이고 사유적인 세계에 빠지곤 한다. 그런데 김섭 작가의 그림에는 어린왕자가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세계의 모든 감흥들이 담겨 있다.

김 작가는 “흩어져 있는 낱알의 진주들을 하나하나 모아 한 줄에 꾀듯, 퍼즐 같은 낱낱의 작은 도상들을 모아 결국 다양한 감성을 충족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이 주는 또다른 매력은 ‘친숙함과 낯설음의 공존’이다. 겉으론 ‘어린왕자’라는 모티브를 내세우지만, 저변에는 우리 내면에 숨겨둔 속내들을 깔고있다. 무심한 일상에서 자행되는 교만함, 정열을 가장한 은밀한 유혹, 온갖 편견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대해 김 작가는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세태의 풍자적 묘사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의 향연도 그 같은 해석을 부르는 장치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섭 교수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쾰른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46회의 개인전을 펼쳤고, 제2회 윤명희미술상(2003), 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예술가상(2000)을 받았다. 051·722·220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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