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y Mac

 


국제신문 - 미술품 소장의 기쁨, 컬렉터만 누리나요? 2007.8.2∼8.25

'10만원대 행복전시회' 출품작 70% 판매 성과
300만~400만원대 가격
피서지 관광객·처음 구입하는 일반인들 몰려

이제 미술품을 사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뿐 아니라 평범한 개인들도 미술품 구매에 직접 나선다. 최근 미술품 구매 열기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작은 손' 컬렉터의 출현이다. 이런 현상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전시 현장인 '10만원대 행복전시회'와 조각가 송현호의 개인전 '나의 집으로'를 둘러보자.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맥화랑에서 전시가 끝난 '10만원대 행복전시회'는 개미군단의 출현 속에 출품작 중 70%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전시에는 가격이 15만~99만 원인 서양화 한국화 판화 도자기 사진 등 여러 장르의 작품 146점이 전시됐다. 서울 8명, 광주 2명, 대구 3명, 부산 35명 등 총 48명의 작가가 참여해 성백주 오순환 유영희 신홍직 신성호 김경애 김호연 송주섭 작가의 작품이 인기가 높아 이들 작가의 작품은 거의 매진됐다.

장영호 맥화랑 대표는 "가족 단위의 일반인과 피서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았다"며 "가격이 저렴한 판화의 경우 아파트 집들이나 추석 선물용으로 한 사람이 여러 작품을 구매해 갔다"고 밝혔다.

미술품 컬렉션은 근본적으로 미술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는 데다 정신적 만족도가 높은 취미 활동이다. 이 두 전시회의 주요 컬렉터는 전문 컬렉터라기보다는 직접 화랑을 방문한 일반 고객이 다수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장 대표는 "미술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소품이라도 구입해본 후 판매해 보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그림을 사고 파는 것 자체가 컬렉션의 시작이며 취향에 맞는 작품을 구입하고 애정을 느껴봐야 좋은 작품을 보는 심미안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사실 부산에도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좋은 작품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장 대표는 "이런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데 화랑이 앞장서야 한다"며 "여름 전시 비수기를 맞아 해운대에 밀집한 중소 화랑들이 힘을 합쳐 단체로 소액 전시회를 열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메이저 화랑에 대항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우 기자 chang@kookje.co.kr  입력: 2007.08.27 20:23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synkretismos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