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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아침의 갤러리) 두 기타리스트

그림 그리는 사람을 '페인터(painter)'라고 한다. 가운데 't'를 '+'로 변형해 '고통(pain)'과 '사람(er)'을
합한 단어라고 봐도 무방할까. 비단 그림을 그리는 사람뿐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고통
속에 산다. 그래서 모두는 '페인터'이다. 작가는 한때 작업의 한계에 부딪혀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손가락 일부가 잘리는 또 다른 고통을 경험한다. 너무 아파서 그전까지 느꼈던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었다. 작가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나의 꿈은 명예를 좇는 '화가'가 아니라 그저
그림이 좋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지.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지요.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는
극적인 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전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문형태(34) 작가의 '두 기타리스트'이다.
작가는 기타리스트가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사실에 방점을 찍고 싶다고 했다.
함께, 다시, 밝게, 시작하는 거다.
'Pain+er'전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맥화랑에서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된다.

                                                                                            강필희 기자 flut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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