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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보] 트라이앵글 - 이진이, 방정아, 김은주 3인전

내 그림의 첫 시작은 아프다는 감정에서부터 나왔다.
힘겹고 원망스러웠던 마음을 달래는 출구가 그림 그리는 행위였다.
그림은 비너스의 샘처럼 내게 있어 치유의 공간이었다.
슬프고 아픈 응어리를 쓸어내리는 장소였다.
한참을 그리고 나면 기운이 다시 돌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흔의 중간에 서 있는 지금도 그림 그리는 행위는 여전히 치유의 시간이며
자신을 가만히 관조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한때는 무엇을 그려야 할지 방황했던 때도 있었다.
이제는 고민하지 않는다.
어느날 가만히 꽃을 그려보았다.
화면 한 자리에 꽃잎을 한 잎 한 잎 그리기 시작하였다.
어느덧 꽃이 되어있었다.
지금은 꽃을 그리는 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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